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iOS] <결혼까지 생각했어~남친으로부터의 탈출> 리뷰
    콘텐츠 리뷰/게임 2017. 5. 2. 17:45

    요즘 워낙 한가하기에 시간 때울 게임들을 많이 찾습니다.

    사장님 나이스. 한가한거 최고입니다.

    어쨋든 그래서 30분 안에 끝날만한 게임 뭐 있을까 보던 중

    요상한 컨셉을 자랑하는 이 게임을 다운로드해봤습니다.

    제목부터 엄청 이상한 게임,

    <결혼까지 생각했어~남친으로부터의 탈출> 리뷰입니다.



    결혼까지 생각했어~남친으로부터의 탈출

    HANA ABIRU

    무료

    iOS 외

    한국어 지원





    이 게임의 장르를 뭐라고 해야 할까요?

    퍼즐이라기엔 내용이 없고, 숨은그림찾기라기엔 디테일이 부족하고...

    추리라기에도 민망하지만 일단은 추리라고 합시다.


    결혼까지 생각했어~ 는 남자친구의 집을 불시에 습격했을 때의 상황을 보고

    남자친구가 바람피운 흔적을 찾아 추궁하는 게임입니다.

    남자친구 집에 뜬금없는 여자 물건이 있다거나 하면 일단 추궁해보는거죠.

    잘못된 증거 제시로 추궁에 실패하면 남자친구의 조롱을 받게 됩니다.

    아 역시 일본 사람들은 이상한 게임 잘 만듭니다....





    한 스테이지(?)는 총 4개의 단서를 맞춰야 클리어 가능합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수상한 점이 바로 보이는데요,

    우산, 핑크색 운동화, 하이힐 발자국, 그리고 왼쪽에 파란 물체가 정답입니다.

    파란 물체가 부츠 모양을 잡아주는 도구라는건 처음 알았습니다...


    숨은그림찾기처럼 그냥 단숨에 찾아야 하는건 아닙니다.

    매 아이템마다 설정을 정해주고 그 설정에 맞는 단서를 하나씩 찾습니다.

    대부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단서들이기 때문에

    문제를 맞추는 쾌감보다는 상황 설명을 읽는 비쥬얼 노벨같은 느낌이 더 큽니다.




    문제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냥 딱 봐도 알 수 있고 나름대로의 개연성(?)도 있어요.

    남자친구가 수상하다면 참고가 될만한 팁들도 차고 넘치죠.

    반대로 바람피는 남자들에겐 이런걸 숨겨야겠다 싶은 지침서가 될 것도 같습니다.


    저희 와이프도 이 리뷰를 볼거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일본 게임이기에 우리나라 상황과는 다른 부분들도 있습니다.

    차량 내부를 확인하는 스테이지에서는 운전대가 반대로 달려있어요.

    하지만 두 나라가 문화적으로 비슷한 부분이 많기에 크게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아래 나오는 망할 밴지 광고 같은게 더 거슬립니다.


    아 광고가 싫다는게 아니라 저작권 도둑 게임 반지가 싫다는거니 오해 마시고...

    문제를 몇 번 틀린 경우나 힌트를 보려고 하는 경우엔 광고를 봐야합니다.

    생각보다 자주 재생되긴 하지만 스킵도 가능하고 해서 제법 양심적인 느낌입니다.

    억울하면 죄다 한 방에 맞추시면 되겠죠...

    그리고 뭐 나름 정성스럽게 만든 게임이니까 광고 몇 번은 일부러라도 봐주세요...공짜니께...





    뭐 이런 이상한 게임이 다 있담...하다보니 다 풀었습니다.

    총 20명의 남자친구, 4개의 단서찾기이니 80가지의 정답을 풀면 됩니다.

    공략이 필요없을만큼 쉬우니 30분이면 모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실겁니다.

    너무 길지 않아서 더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남자 버전도 있으면 좀 더 몰입이 되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굳이 같은 형식의 게임을 막 찾아서 하고 싶진 않군요.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의미없이 시간을 때우고 싶으신 분

    남자친구가 의심되는 분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의미 없는 게임 하기 싫은 분

    광고포비아



    일본 인디 모바일 게임들은 이 게임처럼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것 같습니다.

    대단히 새로운 형식은 아니더라도 늘 나름의 독창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인디 제작자분들도 참신한 게임 많이 만드셨으면 좋겠네요.


    제 맘대로 평점은 71점입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