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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S] 카이로 한글화 게임 <지역지 스토리> 리뷰
    콘텐츠 리뷰/게임 2017. 4. 29. 11:00


    카이로소프트 4월 마지막 할인 게임 <지역지 스토리>입니다.

    3일 연속으로 카이로소프트 게임을 리뷰하려니 힘듭니다.

    카이로소프트 게임들이 다른 게임보다 플레이 시간이 길거든요.

    믿고 사는 카이로소프트이고 한글화 후 첫 할인이긴 하지만

    40%라는 애매한 할인율로 구매를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마무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역지 스토리 (Magazine Mogul)

    카이로소프트 (Kairosoft.,Ltd)

    5.49달러 (2017. 4월 현재 3.29달러로 할인 중)

    iOS 외

    한국어 지원





    이번 게임 역시 제목 그대로 지역 잡지사를 경영하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타이틀부터 다른 게임과는 다른 옥의 티가 있는데요,

    영어 제목 아래 '명랑 출판사'라고 적혀있다는 점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건물 간판에도 명랑 출판사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렇게 된 계기를 굳이 찾아보자면

    일본어 버전 게임명이 ふれあい 출판국, 

    즉 마음이 통하는 출판국으로 발매가 되었던 걸 한국어로 명랑 출판사로 1차 번역했다가

    다른 게임들은 다 무슨무슨 스토리인데 이것만 명랑 출판사면 이상하니까 통일한게 아닐까 싶네요

    그러고보니 일본어판이나 영어판 제목은 제각각인데

    우리나라만 죄다 무슨무슨 스토리로 번역해놓은 이유가 궁금하긴 합니다.


    뭐 이러나 저러나 게임하는덴 크게 상관 없습니다...





    여튼 게임은 작은 사무실에서 직원 (기자, 아티스트, 영업사원 등)을 고용하고

    매 시즌마다 잡지를 발간하여 돈을 벌어나가는게 메인입니다.

    게임개발 스토리나 애니메이션 스토리에서 그랬듯이 취재처와 타깃은 플레이어가 정해야 합니다.

    예를들면 '주부'를 타깃으로 '상점가'에서 '쇼핑'을 주제로 한다거나 하는 식입니다.

    누가 들어도 어울리는 주제인만큼 잡지의 평가점수도 높게 나옵니다.

    물론 여기서 타깃을 '남자직장인'으로 바꾸면 점수는 떨어지게 됩니다.


    기본적인 상성만 잘 맞춰준다면 잡지 발간을 통해 돈을 버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어지간하면 투자 비용보다는 훨씬 많은 수입이 나게 되므로

    쉬지 않고 다음 호를 제작하는게 중요합니다.

    조금 아쉬운건 잡지의 호별 주제를 직접 작성하진 않는다는 점입니다.

    게임개발 스토리나 애니메이션 스토리는 제목 짓기가 스트레이스이자 재미 중 하나였는데 말이죠.

    어찌 보면 크게 머리 쓸 필요가 없어서 더 심플하긴 합니다.





    잡지만 만들면 지루하기 때문에 가끔씩 탐험을 통해 새로운 취재거리를 발견해나가야 합니다.

    취재 장소 중 한 곳을 정해 탐험을 하게 되면 돈이나 새로운 주제, 타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탐험을 하는 도중에는 탐험에 나간 직원들이 잡지 제작을 멈추게 되므로

    잡지 제작을 마치고 오탈자 교정을 하는 시간에 보내는게 유리합니다.

    직원 들의 탐험 능력치에 따라 더 많은 데이터를 입수해오기도 하니 꾸준히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직원들의 육성은 다른 작품보다 훨씬 쉽습니다.

    특별한 직원들의 효율이 낮고 레벨업을 통해 능력치 상승이 큽니다.

    따라서 직원을 고용할 때에는 능력치보다는 체력을 우선적으로 보면 됩니다.

    또한 일일히 직원들에게 교육을 하는 것도 귀찮은 요소 중 하나인데

    효율이 떨어지므로 데이터가 남을 때마다 레벨업과 전직만 꾸준히 시켜주면 됩니다.

    초기부터 함께 한 정든 직원을 굳이 버릴 필요가 없어서 한결 인간적(?)입니다.


    특히 초반엔 직원을 고용할 때 홍보비와 계약금이 부족할텐데요

    과감하게 은행에서 대출하시기 바랍니다. 돈은 금방 버니까요.





    그냥 잡지사를 경영하는 거였다면 이 게임은 <잡지사 스토리>였겠지만
    이 게임은 <지역지 스토리>입니다. 여기서 묘한 리얼리티가 등장하게 됩니다.
    흔히 지역에서는 지역 언론사가 지역에서 유지로 불리기도 하고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여러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습니까?

    지역지 스토리에서도 플레이어는 지역 부흥 위원회의 일원으로 참여합니다.
    일원 정도가 아니라 사실상 마을의 예산으로 사업을 맘대로 추진할 수 있습니다.

    단조로운 플레이에 한가지 콘텐츠가 추가되니 일거리는 많아지긴 하지만
    플레이를 하면서 크게 재미있는 요소는 아닙니다.
    위원회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좀 형식적이기도 하고
    눈으로 볼 수 있는게 많진 않아 딱히 몰입이 되진 않거든요.




    총정리를 하자면 다른 게임처럼 느긋하게 사업체를 키워나가는 재미
    반복 작업을 하는 지루함이 공존하는 게임입니다.
    다만 게임개발스토리로 시작했던 타이쿤 요소를 건설적으로 발전시켰다는 의의는 있는데요,
    이 발전이 재미로 이어졌는지는 직접 플레이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타이쿤 류 좋아하시는 분
    게임을 여유롭게 하고 싶으신 분

    이런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타이쿤보다는 심시티 류가 더 좋은 분

    게임개발스토리에서 재미를 찾지 못한 분


    의미없는 제 맘대로 평점, 79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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