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대건물주 : 건물주 키우기 리뷰 및 간단 공략

대건물주 : 건물주 키우기 (주)프리데브 2017 무료 (인앱구매) 모바일

어쩌다보니 첫 번째 게임 리뷰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만 딱히 애정이 있는건 아닙니다.

가장 최근에 했고 아쉬움과 즐거움이 교차했기에 한 번 써보고 싶었을 뿐이죠

대건물주 : 건물주 키우기 (이하 대건물주)는 모바일 게임계에 범람하는 평범한 방치형 클리커 게임입니다.

그저 그런 것들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면 제법 고퀄리티라는 점, 정성스럽게 만든듯해서 쉽게 까기 미안하다는 점이 다릅니다.

게임은 실제로 존재하는지 모를 거창한 명언들을 보며 시작됩니다.

여러분은 회장급은 되보이는 상사의 이유없는 독설을 들으면서 돈을 벌어야 합니다.

한 번 클릭에 2만원씩, 100번을 채우면 월급을 온전히 받을 수 있습니다

묘하게 현실적인 이 게임은 클릭을 더 하더라도 돈을 더 주진 않습니다. 우리가 하는 야근이 그렇듯 말입니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할머니와의 억지스런 인연으로 반지하 원룸을 얻게 되고

클릭을 통한 근로소득과 원룸에서 나오는 아주 소정의 월세로 더 큰 집을 사서 불려나가게 됩니다.

대리들의 대리만족을 위한 게임

대건물주에서는 모든 직장인들의 꿈인 건물주를 잠시나마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월급을 모아 원룸을 사고 원룸 월세를 모아 소형 아파트를 사고 또 상가를 사다가 나중엔 빌딩을 통채로 사버립니다.

그것도 한 채가 아니라 몇십채씩 사서 한 달 월세만 몇억씩 나오게 됩니다.

직장인이었을 때 죽어라 하던 클릭은 건물에 수리가 필요하거나 세입자의 민원이 들어올때 한번씩만 하면 됩니다.

건물을 사고도 남는 돈은 취미활동이나 사치품을 하는데 쓰고 그렇게 인지도가 올라가면 더 큰 집을 살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게임 중반까지 방치형 클리커 게임의 중독성을 아슬아슬하게 유지해나갑니다.

충실한 스토리의 클리커

한 가지 더 눈에 띄는 점은 스토리를 적절하게 녹여냈다는 점입니다.

건물을 사서 세입자를 받으면 각 건물의 세입자와 다양한 썸씽이 발생하게 되고 나중엔 비서로 고용할 수 있습니다.

미연시인듯 미연시 아닌 미연시 연출이 은근히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하기도 하고 일러스트 보는 맛도 있기에 중독성을 더합니다. 

스토리의 억지스러움도 컨셉으로 다가와 귀엽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게 얼마 못 갑니다.

발로한 레벨링

클리커 게임이 모바일 유저들에게 인기 있는 이유는 간단하게 느낄 수 있는 성취감 때문입니다.

벌고 또 벌고 성장해서 뭔가 대단해지는 느낌이 꽤나 만족감을 주는데요,

이상하게도 이 게임은 가면 갈수록 성장하는게 극도로 어려워집니다.

다음 단계의 건물 가격은 엄청나게 비싸지지만 월세 수입은 그냥 그렇습니다.

월세 수입보다는 부동산의 등락에 따라 사고 파는게 훨씬 큰 수입을 얻을 수 있지만

정작 거래시 생기는 쿨타임 때문에 이조차 부지런히 할 수가 없습니다.

난국을 타개하려면 다이아를 사용해서 시간을 두배로 흐르게 해야하는데

그래도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데는 실제 시간으로 몇시간은 걸리게 됩니다.

의무감과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참기에는 지나치게 긴 시간입니다.

앱 지워야죠 뭐...

정성들여 잘 만든 껍데기같은...느낌?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물을 다 구매한 뒤에는 기업을 사들이고 국가를 통합해야 하는 스토리가 남아있는듯한데

이미 그 전에 제 인내심은 바닥이 났고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사라지게 됩니다.

수십편의 광고를 보거나 유료 결제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는 비서 시스템은

아주 약간의 눈호강 외에 결제를 해야하는 메리트까진 제공해주지 못합니다.

잘 만든 게임이지만 재미있는 게임이 되진 못했기에 아쉽습니다.

 

 

어쨋든 이 게임의 장점은

흥미로운 소재 선정

초중반의 묘한 중독성

제작팀의 정성

 

 

이 게임의 단점은

중후반부터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도록 급격히 지루해지는 난이도

 

 

 

  어떻게 조금만 손 보면 재밌어질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해 아쉬운 게임 대건물주

아주아주 한가할때 초중반만 하고 말면 충분히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끝장 보려고 하진 마시구요...

의미없는 제 맘대로 평점 56점 드리며 마칩니다.

* 아차, 공략 빼먹었네요. 하락일 때 사서 상승할 때 팔면 됩니다. 레버리지를 위해 다 대출로 하시구요...뭐 대단한 공략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