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브로 스타워즈 블랙시리즈 포스 FX 광선검 요다 버전 리뷰

5월 초반은 어른이들이 긴장을 풀 수 없는 달입니다.

끊임없이 세일과 핫딜 장난감들이 나타나기 때문이죠.

이마트를 다녀온지 이틀만에 또 핫딜 소식을 들었습니다.

바로 하스브로 스타워즈 블랙시리즈 포스 FX 광선검입니다.

단숨에 이마트로 달려갔습니다.

 

 

 

 

광선검에 빛이 나는건 물론이고 움직일 때마다 슝슝 소리가 난답니다.

249,000원 정가에 팔고 있을때 마트에 서서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내가 뭐 대단한 스타워즈 매니아도 아닌데 이 가격에 광선검을 살 이유가 있을까...

이 돈이면 모듈러 한 채를 살텐데...하며 뒤돌아온게 작년이었습니다.

하지만 바로 오늘! 5월 4일에 무려 15만원 할인이 시작됐습니다.

99,000원이면 빚을 내서라도 사와야 합니다.

May the force be with you!

 

이마트 입구에 진열된 어린이날 할인 상품 모음에서 바로 찾았습니다.

영등포에는 요다 버전만 세 개 남아있길래 고민 없이 들고 왔습니다.

5만원 이상 장난감 구매했다며 5천원 상품권도 줍니다. 개이득...

 

 

 

 

집에 들고와서 보니 한쪽 끝에 반가운 문구가 써있습니다.

 

어린이 완구 아님.

장식품 혹은 Adult Collectible로 사용해주십시오.

 

그렇습니다. 이 광선검이야말로 우리를 위한겁니다.

애들 장난감을 뺏어서 갖고노는게 아니라 우릴 위한 물건을 우리가 갖고 노는겁니다!

 

거지같은 이마트의 테잎둘둘 포장을 거칠게 뜯어내고 박스를 열어재낍니다.

 

 

 

 

오픈.

사진만 보면 작아보이는데 절대 작지 않습니다.

저 밑에 있는 나무 테이블, 160cm입니다. 사실 140cm일지도 모릅니다.

여튼 안전한 스티로폼과 비닐 이중 포장 속에 광선검이 곱게 누워있습디다.

반품된건지 원래 그런건지 포장은 대충 돼있습니다.

뭔 상관입니까? 구만 구천원인데!

 

 

 

 

구성품은 깔끔하게 세 개입니다.

광선검, 받침대, 설명서.

설명서래봐야 별거 없습니다. 배터리 넣는 법과 받침대에 올려놓는 법입니다.

받침대는 조금 아쉽습니다.

스타워즈 글씨가 고급스럽게 각인돼있는 유광블랙 받침대까지 바란건 아니지만

그냥 투명하고 튼튼한 플라스틱쪼가리는 서운합니다.

 

 

 

 

손잡이 디테일, 일단 손잡이는 좀 짧습니다.

양손으로 멋있게 휘두르고 싶었는데 한손에 딱 들어옵니다.

찾아보니까 요다 버전이라 그런답니다. 요다 손이 작잖아요...쓸 데 없는 리얼리티 ㅠㅠ

하지만 퀄리티는 훌륭합니다.

 

스티커들이 좀 조잡하긴 하지만 금속 재질에 그립감 좋은 고무로 둘러있습니다.

제다이였던 과거가 막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바로 제다이가 될 순 없죠? 건전지를 넣어야 포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아...건전지...

AA 잔뜩 사왔는데 AAA 3개 들어간답니다.

걱정마십쇼. 배터리는 언제나 여분이 존재합니다.

정 안되면 TV 리모콘에서 빼면 되니까 상관 없습니다. 헤헤

 

 

 

 

녹색 불빛과 함께 효과음이 흘러나옵니다.

그렇습니다. 이 제품은 불 들어오는 기능보다는 효과음이 핵심입니다.

켤 때는 피슝, 휘두르면 지잉, 부딪히면 치융.

엄청 신납니다.

 

동영상으로 보여드리고 싶지만 부끄러워서 못 찍겠네요.

유튜브에 자료 많으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처음엔 조명 비슷하게 전시만 해둬도 좋겠다 싶었는데 불가능합니다.

배터리 이런 문제보다도 효과음이 너무 화려합니다.

그냥 켜놓기만 했는데 짖지ㅣ이이징 난리도 아닙니다.

 

 

왼쪽 나무 뒤에 BB-8이 숨어있는것 같은건 기분탓입니다.

 

마침 와이프가 들어와 슝슝 휘두르며 괴롭혔습니다.  꿀잼...

자기도 하나 갖고 싶답니다.

안 혼난 것만으로도 어린이날 만세입니다.

 

 

스타워즈 블랙시리즈 포스 FX 광선검,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스타워즈 관련 아이템은 다 수집하고 싶은 분

교양인으로서 집에 광선검 하나는 두고 싶은 분

99,000원 할인 행사 때 마트에서 발견하고 검색하신 분

 

 

이런 분에겐 추천하지 않습니다.

 

집에 아이가 있어 막 격하게 휘두르다 부실것 같은 분

 

 

싸게 샀기에 더 만족스러운 오늘의 구매였습니다.

당분간은 TV 앞 메인 전시를 해줄 예정입니다.

물론 가끔 와이프도 괴롭혀야겠죠.

 

의미없은 제 맘대로 평점은 86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