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중독성 넘치는 캐쥬얼 게임, 무한의 기차 리뷰

무한의 기차

NFLY STUDIO

무료

iOS 외

 

일찍이 무한의 계단이라는 중독성 넘치는 게임을 제작했던 NFLY STUDIO가 신작을 발매했습니다.

하다보면 눈과 머리보다 손이 먼저 움직이게 되는 신비한 매력이 있는데다가

옆 사람의 점수만은 넘기겠다는 경쟁심이 생기는 게임이었기에

제목에서 단 두 글자만 바꾼 이번 게임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시작부터 무한의 계단을 떠올리게 하는 단순한 인터페이스입니다.

미션 보기, 샵, 랭킹, 설정, 모드변경, 배경변경, 기차변경, 플레이로 구성돼있습니다.

 

게임은 역시나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을만큼 간단합니다.

끝없이 전진하는 기차의 진행 방향을 스와이프로 바꿔주기만 하면 됩니다.

스와이프가 아닌 가상버튼도 지원되니 편한대로 설정하시기 바랍니다.

단순하지만 점점 빨리지는 템포와 복잡해지는 진행 방향 때문에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습니다.

 

전작인 무한의 계단에서 좌우 양쪽만 컨트롤하던 것에 비해

좌, 우, 위 세 방향을 컨트롤하게 바꾼 것만으로도 손이 꽤나 바빠집니다.

속도가 좀 빨라지는 스테이지에서는 양쪽 손을 다 써야 기차의 속도를 겨우 따라갈 수 있습니다.

이쯤 되면 아케이드 게임이 아니라 일종의 리듬게임으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아차 하면 탈선합니다.

무한히 진행해야하는 무한모드만 있던 전작과 달리

무한의 기차에는 스테이지 모드가 추가됐습니다.

20초 남짓이면 끝나는 짧은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형식입니다.

 

무한 모드의 경우 한 판을 진행하는데 꽤 긴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초반부의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는데요

스테이지 모드는 짧은 시간만 동안 집중해서 게임을 하고 클리어 후 얻는 성취감이 있습니다.

일부 기차의 경우에는 30스테이지 이상 클리어해야 주어지기 때문에

연습도 할 겸 어느 정도는 필수로 보이며

단조로운 게임의 볼륨을 조금 더 풍성하게 해줍니다.

 

 

무한의 기차라는 타이틀 답게 다양한 기차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배경 역시 플레이를 통해 해금할 수 있으며 우주, 사막, 용암 등으로 교체가 가능합니다.

기차의 종류도 제법 많은 데다가 모든 기차가 코인으로 구매 가능합니다.

기차 뒤에 따라오는 객차도 기관차에 어울리도록 바꿀 수 있어 수집거리가 제법 됩니다.

 

하지만 기차나 배경을 바꾸더라도 비쥬얼 이외에 플레이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점수 추가나 생명력 추가 등의 옵션을 넣더라도 좋을 것 같은데요.

좋게 말하면 제작사가 지나치게 정직하고 순박한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돈 벌 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추후에 유저들의 호응을 보고 좀 더 잡스런 요소가 추가되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렵게 얻은 기차가 좀 더 보람 있었으면...

 

무한의 기차,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순발력 좋은 분

엄지손가락 단련하고 싶으신 분

친구에게 우월감을 느끼고 싶으신 분

기차덕후

 

 

이런 분들에겐 추천하지 않습니다.

 

손이 느려서 스트레스 받는 분

광고만 보면 울분이 생기는 분

 

 

딱히 공략이나 팁이라고 할만한 요소는 없을것 같습니다.

그냥 양손을 잘 쓸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하시라는 말밖에 해드릴게 없네요.

양손 번갈아가면서 하려 하지 말고 왼손은 위쪽 방향만 맡아서 하면 좀 났습니다.

혼자하면 심심하니 친구를 도발해서 함께 하면 더 즐거우리라 생각됩니다.

 

중독성 갑 캐쥬얼 게임 무한의 기차,

의미없는 제 맘대로 평점은 74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