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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S] 전설적인 클리커의 귀환, 거지키우기 2 한푼마을 리뷰
    콘텐츠 리뷰/게임 2017. 4. 24. 11:05

    게임 리뷰를 시작하다보니 가끔씩은 대중들의 반응과 제 소감이 상반될 때가 있습니다.

    남들은 다들 별로라지만 저에겐 아주 재미있거나

    남들은 갓겜이라고 극찬하지만 저로선 의미를 못 찾는 게임들

    이번에 리뷰할 게임이 바로 그런 케이스입니다.

    개인적인 취향만으로 리뷰를 하는 것이기에 자신감이 없는 게임 거지키우기 2입니다.

     

     

    거지키우기 2 한푼마을

    manababa Inc.

    무료

    iOS 외

     

     

    거지키우기는 꽤나 이름난 방치형 클리커입니다.

    이 삼년 쯤부터 유행을 타던 클리커 사이에서도 나름대로 고퀄(?)로 꼽혔으며

    꽤나 긴 시간을 차트 상위에서 머무를 정도로 팬 층이 두껍기도 합니다.

    특히 다른 게임에 비해 후발 주자로 출발했기에 탄탄한 시스템을 자랑했던 게임입니다.

    그렇기에 2편에선 어떤 변화와 성장이 있었을지 궁금했습니다.

     

     

     

    게임의 내용은 1편과 동일합니다.

    클릭과 방치를 통해 돈을 번 거지가 부자가 되어 세계를 정복하는 내용입니다.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는 사장 거지의 클릭을 통해 돈을 버는거지만 여타 게임과 동일하게

    알바를 고용해 춤을 추는 형태로 초당 자동 금액을 획득할 수도 있습니다.

     

    역시 초반엔 방치보다는 사장 거지를 레벨업시켜 돈을 버는게 효율이 좋습니다.

    사장 거지의 레벨업과 여러 알바 거지들의 레벨업을 적절한 순서로 해주는

    아주 소소한 전략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편이라 그런지 레벨 디자인은 제법 잘 된 편입니다.

    레벨업 비용과 상승하는 금액이 적절한 비율로 되어 있어

    너무 느리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광고 시청이나 과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마나로 스킬을 사용한다면

    초반 성장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충분히 레벨업을 한 후에는 다른 방법으로 부를 쌓을 수 있습니다.

    수집품, 부동산, 기념물, 국가 등 어마어마한 물건들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물건들은 구입 후 시시각각 시세가 변동을 하게 되고

    주식과 마찬가지로 타이밍 좋게 매각한다면 클릭보다 훨씬 큰 수입이 생깁니다.

     

    워낙에 투자할 부분이 많고 금액은 한정되어 있기에

    어떤 부분에 우선적으로 투자할 것인지 전략적인 선택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공략을 찾아보고 하는 것보다는 느긋하게 하는게 클릭커의 매력이겠죠?

     

     

     

    특히 1편에서는 없었던 마을 요소가 추가됐습니다.

    마을에서는 아주 소소한 탐험과 도박, 미니게임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마을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요소들이 등장하기도 하며

    돈을 버는데에도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휴대폰 마이크를 활용한 미니게임

    세세한 부분까지 아주 많이 신경을 썼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물론 마을의 도입이 장점만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과유불급, 오히려 게임이 너무 방대해졌달까요?

    해야할 건 너무 많고 이게 필요한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일단 게임을 따라가는데

    심지어 이런 것들이 딱히 재미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부족한 콘텐츠를 보강하기 위해서 억지로 집어넣었다는 느낌이 계속 나는건 왜일까요?

     

     

    클리커만의 설렘이 없다.

     

    마을 컨텐츠를 제외하면 1편과 큰 차별점이 없기에 마을이 계륵 같은 존재이긴 하지만

    오히려 클리커의 본질에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편과 마찬가지인 병맛스타일의 애니메이션과 개그요소만으로는 아쉬움이 있는데

    레벨업을 통한 성취감이 단순히 천문학적인 돈 이외에도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비스리움에서의 아름답고 새로운 물고기의 추가나

    비둘기 키우기에서의 요상한 비둘기의 등장 같은 요소 말입니다.

     

    유저들의 반응이 좋은걸 보면 제작진의 의도가 적중했다고 보여지지만

    조금은 나이브하게 새 게임을 제작한게 아닌가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염려 역시 듭니다.

     

    거지키우기 2,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방치형 클리커 매니아

    거지키우기 1을 애정으로 했던 분

    시간 많은 분

     

     

     

    이런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스토리 중시, 클리커 안 좋아하는 분

     

    조심스러운 리뷰였습니다.

    대충 만든 것 같지만 게임 곳곳에 묻어나는 제작진의 정성과 애정이 보였거든요

    저의 개인적인 취향 차이라고 다시한 번 말씀드리며

    의미 없는 제 맘대로 평점은 70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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