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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폰만 켜면 여기가 헬스장, Nike+ Training 앱 리뷰
    뭐든지 리뷰/건강 2017. 4. 19. 12:28

    어제는 아디다스 운동화에 대한 칭찬을 했으니

    오늘은 공평하게 나이키 운동 어플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에 대해 칭찬해보려 합니다.


    왜 자꾸 칭찬만 하느냐고 여러 사람들이 묻거나 하는 일은 없지만

    혼자 찔려서 대답해드리자면,

    블로그를 이제 막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뭔가 꾸준히 올려야할것 같긴 한데 

    일상이 그냥 회사 갔다가 술먹는것밖에 없으니

    딱히 리뷰할게 없거든요


    기왕 공들여 리뷰한다면 그래도 애정 가는 무언가를 올리는게 낫지 않겠습니까?

    물어본 분은 없지만 충분한 답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얼른 본론으로 들어가봅시다.

    NIKE+ TRAINING CLUB. 줄여서 NTC입니다.

    보시다시피 사악한 다국적 기업에서 자사 이미지 재고 및 상품 홍보를 위해 만든 홈트레이닝 어플입니다.


    의도가 사악하긴 한 것 같지만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기에 이해합니다.

    아디다스 운동화 리뷰에서 밝혔듯이 저는 발볼이 넓어서 나이키 신발은 못신거든요

    매출에 도움도 안되면서 어플만 쓰고 있으니 이렇게 셀프 홍보라도 해주는겁니다.






    기본적으로 이 앱은 운동을 시켜주는 앱입니다.

    원하는 운동 시간과 운동 효과에 맞도록 한 사이클의 운동 덩어리를 선택해 할 수 있습니다.

    선수 수준의 운동부터 가벼운 스트레칭, 테스트, 마음대로 골라서 할 수 있습니다.





    각 운동과 운동 사이에는 6초 정도 자세를 바꿀 시간을 주고

    아주 빡세게 운동을 계속 시킨 후에는 20초 정도 휴식 시간을 주긴 하지만

    그 외에 시간엔 끊임없이 운동을 시킵니다.


    일시정지를 하면 되긴 하지만 허리를 숙여 코딱지만한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는게 더 힘들기에

    그냥 어쩔수 없이 시키는데로 따라하게 됩니다. 



    각 운동은 동영상으로 자세를 보여줍니다.

    엄청 어렵고 힘든 자센데 몸짱 아저씨 아줌마들이 나와서 아주 간단한것 처럼 시범을 보입니다.


    중간 중간 계속 운동을 격려하는 나레이션도 이어집니다.

    "거의 다 왔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세요"

    라며 속삭여주긴 하지만 절반도 안했다는걸 알기에 효과는 별로 없습니다...




    그 날 그날 하고 싶은 운동을 골라서 해도 좋겠지만

    이 어플의 가장 큰 장점은 운동 스케쥴을 만들어준다는겁니다.


    근력을 키우고 싶은지, 지구력을 키우고 싶은건지 운동 목표를 설정하고

    일주일에 몇번 운동을 할 수 있는지, 달리기도 할 수 있는지, 덤벨이나 케틀벨 등 간단한 도구가 있는지 선택하면

    4~5주 분량의 운동 스케쥴을 만들어줍니다.


    전문가가 아니라 잘은 모르겠지만 집중해서 쓰는 부위를 계속 다르게 해주고

    심하게 운동을 한 뒤에는 충분한 회복일을 주는 등 운동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느낌이 듭니다.



    덕분에 운동이라면 치를 떨었던 저도 한달 넘게 꾸준히 해나가고 있습니다.

    하루 15분 부터 45분까지,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충분히 지옥입니다. 진짜 지옥이에요.


    근데 묘하게 죽을것 같으면 휴식 시켜주고 때려칠만하면 운동을 그만 시킵니다.

    실제 PT 선생님과 함께 운동을 하고 있는 기분입니다.

    물론 저는 가난했기에 PT를 해본 적은 없지만요...


    게다가 게임에서의 도전과제처럼 성취감을 주는 소소한 보상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누적 운동시간을 보여주기도 하구요



    운동을 몇 개 이상 할 때마다 나이키스러운 문구가 담긴 포스터를 보여줍니다.

    아무 것도 아닌것 같지만 이런게 은근히 운동 욕구를 자극합니다.


    최종보스는 50000분 달성인데 이걸 보면 의욕이 사라지는 역효과가 있기도 합니다.



    여튼 NTC와 함께 운동한지 5주째, 효과가 어떤지가 궁금하실텐데요

    몸무게는 그대롭니다. 여전히 80대 후반에서 90을 살짝 넘나들어요.

    어쩔 수 없습니다... 처먹는건 여전한걸요...

    기억하세요 다이어트는 식이요법이라는걸...


    하지만 근육이 좀 붙고 건강해졌다는 느낌을 팍팍 듭니다!

    애초에 운동 시작하면서 와이프와 약속했던 '건강한 돼지'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헬스장 1년치를 끊어놔도 일 마치고 오면 운동하러 가는 것 자체가 힘든 분들이라면

    집에서 샤워하기 전 간단하게 운동에 돌입할 수 있는 NTC를 강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 그럼 이만 정리 들어가겠습니다.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

     

    이 어플의 장점은


    전문적이다 (아마도...)

    쉽게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꾸준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공짜다

     


     

    이 어플의 단점은 굳이 뽑자면


    층간소음에 대한 배려가 없다. (제자리 런닝 등의 운동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자세를 봐줄 사람이 없어 잘못된 운동을 계속하게 될 수도 있다

    매일 운동을 하고 있다는 자기 만족이 생겨 식사량이 늘어난다


     


    의미 없는 제 맘대로 평점은 89점입니다.


    시간 없다 돈 없다 핑계대지 말고 지금 바로 시작합시다

    다 같이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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